세상에 인터넷 혁명이 일어나고, 모든 것을 디지털로 전환 할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에 사로 잡힌 이후로, 한동안의 기술발전의 방향은 어떻게 아나로그를 디지털로 작고 빠르고 편하게 전환할 수 있는 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스케치업으로 올린 건물안에서 자고, 구글에서 찾은 이미지를 먹을 수 없는 현실을 보면, 디지털은 아나로그의 보관이나 전달방법으로, 혹은 더 나아가 좀더 빠르고 간편하게 생각을 전하고 확장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해되고 이용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유는 여전히 디지털은 우리의 오감중에 시각과 청각만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각, 후각 그리고 촉각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물론 세상이 좀더 발전하면, 사무실에 앉아 파리 뒷골목 빵집의 냄세를 맡고, 집 소파에서 유럽 어느 시골 와이너리의 와인을 구입하기 전에 시음을 하고, 구글에서 찾아낸 근육질 남성의 식스팩을 더듬는 날이 오지 말란 법은 없으나… 시각 청각 처럼 쉽게 만족시키기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다만 MIT의 천재들이 아래 동영상에서, 내 손의 움직임을 디지털로 전환하여 온라인을 통해 저 반대편에 물리적인 운동을 전하는 방법과 그 활용 사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말하자면 서울 간삼사무실에서 뉴욕에 있는 간삼 지사의 사람들과 회의를 하는데,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뉴욕에 있는 매스 스터디용 스티로 폼을 직접 손으로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영화에서처럼 손에 요란한 장갑을 끼지 않고, 그냥 맨손으로 말입니다.
더 매력적인 건, 말 한마디 없이 자신을의 아이디어를 모두 설명하는, 잘생긴 MIT 천재들을 보는 맛입니다.
tangible 미국·영국 [|tӕndƷəbl]
1. 분명히 실재하는, 유형(有形)의 2. 만질 수 있는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잘 수 밖에 없겠지요^^ 촉감이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투박하네요^^